[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최운식 부장검사)은 최근 우제창 전 민주통합당 의원(49·구속기소)을 불러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우 전 의원은 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56·구속기소)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김 회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퇴출저지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우 전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우 전 의원은 지난해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한 것을 비롯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을 관할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올해 초까지 활동했다.
우 전 의원과 함께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에서 위원장으로 활동한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55)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77·구속)과 함께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50)으로부터 수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우 전 의원은 4·11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에 수천만원대 금품을 살포한 혐의 및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지역구 시의원 선거 후보희망자들로부터 억대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달 21일 구속기소됐다. 우 전 의원측은 법정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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