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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불티나는 '스마티피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세계 경제가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면서 '똑똑한 돼지'(Smarty Pig)가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티피그는 여행이나 자동차, 노트북 등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기 위한 목표를 정하면 매달 모아야할 금액을 계산해 은행계좌에서 스마티피그 계좌로 자동으로 이체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하는 인터넷 서비스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목표를 알려 응원을 받을 수도 있고, 얼만큼 모았는 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도 있다. 목표액이 달성되면 구입하는 물품에 대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의 전국지 USA투데이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와 시중은행을 결합시킨 '스마티피그(SmartyPig)'라는 이름으로 2008년 시작한 이 서비스가 저축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스마티피그는 미국 아이오아주의 디모인 출신인 마이클 페라리와 존 개스켈이 처음 시작했다. 페라리는 첫 아들이 출생하면서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저축의 목표가 생기면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2009년에는 스마티피그 계좌에 맡긴 금액이 2억1200만 달러에 이르는 등 유행을 타기 시작해 4년만에 30억 달러 상당의 저축액을 달성했다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최근에는 은행들에게 '스마티피그'라는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지 난 봄에는 상품으로 출시돼 115개 금융기관이 저축목표 서비스를 도입했고,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ICICI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티피그 인기 요인으로는 경제 침체로 저축과 개인금융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데다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돈을 찾을 수 없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을 채찍질하는 동시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약간의 기부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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