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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성병태 | 공감각이 연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회화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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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태 작가와의 대화

서양화가 성병태 | 공감각이 연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회화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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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앞에 서면 교향곡에 도취하여 걸음을 뗄 수 없을 것 같다. 감동의 풍요로움과 철학적 미학의 스펙트럼(spectrum)은 찬란한 영광으로 때로는 우울한 초상으로 밀려온다. “드로잉은 회화의 첫사랑”이라고 말할 만큼 지난 40여년 인물 드로잉에 천착해 온 그의 작품은 그만의 고혹적인 색채와 센시티브한 순간의 감동을 매력적인 드라마로 구성해 독창적 화풍을 펼치고 있다.


작품주제인 캔버스와 오케스트라의 합성어 ‘캔버스트라(Canvastra)’ 뉘앙스처럼 작가의 육감적 드로잉으로 탄생한 색, 공간, 빛, 움직임 등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리를 보게 하고 우리 인간의 희로애락 절정의 미적 쾌감을 체험하게 한다. 이와 아울러 플루트, 트럼펫 등의 악기를 오브제(object)로 활용한다. 화면의 팽창하는 긴장감은 생생한 음계로 ‘나’에게 밀려와 응어리진 삶의 무게를 단숨에 허물고 싱그러운 색채와 빛과 상념들로 환원시킨다.


작가는 “예술은 진실을 깨닫게 하는 거짓이라 할 수 있지요. 때로는 상상하는 가상의 세계가 사실보다 진실할 때가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제가 그림을 그리는 것은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심상으로 삭여 회화적으로 사랑을 전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서양화가 성병태 작가는 해외에서는 ‘성 드로리앙(Sung Drawrian)’이라는 작가 명(名)으로 널리 알려져 활동하고 있으며 압구정 현대미술관, 조선화랑 로얄리가 갤러리(오사카, 일본) 등에서 개인전을 33회 가졌다.


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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