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MBC 노조가 총파업을 중단하고 일선에 복귀함에 따라 동사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방송을 재개한다. 정확히 24주 만이다.
18일 MBC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1일 오후 6시30분 본방송 편성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은 연출자인 김태호 PD를 비롯한 제작진이 MBC노동조합 총파업에 참여하며 지난 2월 4일부터 24주간 재방송분이 전파를 탔다.
외주제작을 않는 무한도전은 파업 기간 중 "프로그램 외주 제작이나 폐지를 고려해 보라"는 김재철 MBC 사장의 지시가 있었음이 전해지며 많은 팬들의 걱정을 샀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서울 강남의 모처에 연습실을 빌려 프로그램에 대비한 아이디어 회의와 연기 연습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오는 21일에는 파업 전 촬영한 '하하 대 홍철' 편 마지막 에피소드가 방송될 가능성이 크다.
이 에피소드는 지난 1월 방송 중 '다음편 예고'에서 노홍철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왔으나 후속편이 6개월간 결방되며 많은 이들을 궁금케 했다.
또 파업기간 촬영한 이나영 특집 편은 추후 편집을 거쳐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19일 방송재개를 알리는 오프닝 촬영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결방기간이 길었던 만큼 본격적인 녹화 재개는 다음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