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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장세, 대선공약株에 눈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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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교육 강화에 삼익악기
신공항 관련주 동방선기등 상승
실효성 검증 안돼 주의 요구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대선을 앞두고 후보자간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기존 정치인 테마주에서 공약 관련주로 옮겨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 지수가 1800 초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여의도의 입'에서 투자기회를 찾고 있는 양상이지만 이 역시 불확실성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여야 대선 예비후보들이 핵심 공약으로 교육 정책 개혁 의지를 밝히자 교육 관련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사교육 비중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대표적인 교육업체인 웅진씽크빅크레듀, 메가스터디는 4~3% 가량 하락했으며, 대교YBM시사닷컴, 삼성출판사 주가도 줄줄이 미끄러졌다.

이날 오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는 고등학교까지 무상의무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교육기본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으며,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 역시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정책발표회를 가졌다.


그러나 박 후보가 예·체능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오전까지 잠잠하던 삼익악기 주가가 크게 오르며, 전일보다 200원(14.87%) 오른 1545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일일 거래량도 월간 최대인 700만주를 넘어서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단번에 뒤집었다.


지난 총선에 이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신공항 관련주도 이날 출렁였다. 이날 박 후보가 대구를 방문해 “신공항은 꼭 필요하다”며 대선공약 채택 가능성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자 신공항 관련주인 동방선기(13.56%), 영화금속(5.23%) 등이 크게 상승했다.


한편 민주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야권 후보의 테마주도 꿈틀대고 있다. 이날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의 테마주로 꼽히는 대성파인텍(2.05%), 아즈텍wb(1.74%), 세우글로벌(3.05%)이 상승했다. 문재인 테마주로 알려진 바른손(2.17%)과 조광페인트(1.18%)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당내 타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다는 소식에 테마주인 한세실업(-3.77%)과 한세예스24홀딩스(-2.36%), 국영지앤엠(-2.85%)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아울러 대선 경쟁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테마주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10일 김문수 경기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테마주인 대영포장은 6거래일 동안 35.48%나 상승했지만, 대표적인 박근혜 테마주로 꼽혀왔던 아가방컴퍼니는 박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시기인 지난 9일부터 7거래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모두 18.93% 떨어졌다.


특히 박 후보의 친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인 EG 역시 같은 기간 22%나 곤두박질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약 관련 종목은 시세조종이나 루머가 자주 나도는 정치 테마주에 비해 실제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지만,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았기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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