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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해외 작전명은 '투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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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銀 동남아지역·외환銀 동남아 이외 지역 역할분담
- 같은 지역 진출한 영업점은 통합..'亞 톱10 은행' 야심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동남아지역은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동남아를 제외한 지역은 외환은행을 중심으로 진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투 트랙(Two Track)' 글로벌 전략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와 관련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전략을 중국 청도에서 열린 이사회에 보고했다. 글로벌 전략을 시행하는 첫 단추는 조만간 하나은행이 진출할 미얀마 사무소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기존에 진출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충분히 활용하는 동시에 새로운 지역을 계속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동시에 진출한 국가(중국, 인도네시아, 홍콩,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경우 국가 내 지역별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영업점을 따로 두거나 통합하는 방식으로 단일화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베트남의 경우, 하나은행은 호치민에만 사무소를 두고 있는 반면 외환은행은 호치민에는 사무소를, 하노이에는 지점을 두고 있다. 이런 경우 호치민 지역은 하나은행이 맡고 하노이는 외환은행이 맡는 식으로 정리한다는 얘기다.


현재 하나은행이 해외에 진출해 있는 지역은 중국 싱가포르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 홍콩 인도네시아 등 8곳으로 이중 지점이 4곳, 사무소와 현지법인이 각각 2곳이다. 이중 중국 현지법인에는 14개의 영업점이, 인도네시아 법인에는 총 25개의 영업점이 포함돼 있다.


외환은행은 지점과 법인, 사무소 등을 모두 포함해 모두 50개의 영업점을 갖추고 있다. 중국에 9곳의 영업점을 갖추고 있으며, 캐나다에 9곳, 미국에 5곳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4곳, 일본과 홍콩에 각각 3곳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외환은행은 산티아고, 체코, 두바이 등 다른 은행들이 진출해 있지 않은 특이한 지역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하나금융이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이 진출한 국가 중 하나은행이 진출하지 않은 지역은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지점과 독일 현지법인 등 서유럽 지역이 있으며 캐나다 바레인 UAE 러시아 칠레 브라질 체코 파나마 필리핀 등으로 다양하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은행 뿐 아니라 외환은행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전략을 짜고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서는 현지 금융기관의 인수합병(M&A)등을 통해서라도 '아시아 톱 10' 은행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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