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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저평가 금융주, 볕들날 언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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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기 등 대외변수에 대선 이슈까지..당분간 모멘텀 찾기 힘들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유럽금융위기, 정부 압박 등으로 좀처럼 볕을 보지 못하고 있는 금융주가 당분간 상승모멘텀을 가지기 힘들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가 발표한 2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16일 금융업종지수는 395.28로 마감해 올들어 0.9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0.44% 내린 코스피지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된 작년 8월 이후로 기간을 확대하면 은행업종지수는 무려 22% 이상 주저앉아 코스피지수를 7% 가까이 밑돌았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문제 등으로 인해 좋지 못했던 글로벌 대외변수, 대선 앞둔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 환경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주가부진의 원인”이라면서 “하반기에도 상승모멘텀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햤다. 계절적으로 판관비나 충당금은 하반기가 더 높고, 순이자마진도 상반기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한 만큼 추가 하락 여지는 많지 않다는 평가다. 심규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한 만큼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많이 떨어져 추가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매각이슈로 얽혀있는 우리금융KB금융에 대해서는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대부분 27일로 예정된 우리금융 예비입찰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우리금융 인수에 대한 우려 때문에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며 KB금융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인수 가능성으 크지 않은 상황에서의 과도한 하락이 매수기회를 불러왔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정부 압박 때문에 오히려 중소형 금융주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창욱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정부의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BS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지방은행들이 대형은행들보다 낫다”며 “그 중 지역경기가 좋고 성장성이 높은 BS금융지주를 더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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