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역시 박근혜였다. 4개월전 감독당국의 대대적인 단속에 주춤했던 정치테마주들은 여야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면서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주목받는 인물은 여론조사 1위인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박 위원장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중소 SI(시스템통합)업체들이 수혜주로 부각되며 시세를 냈다.
SI 및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케이씨에스는 지난 한주간 63.04%나 올랐다. 6일 1840원이던 주가가 13일 3000원까지 오른 것. 5일 연속 상승에 그중 3일 연속은 상한가였다. 그나마 13일 장중 3190원까지 오르다 차익매물에 상승폭이 줄어든 결과다.
주간 상승률 2위는 하이쎌이 차지했다. 하이쎌은 인쇄 전자 기술개발 사업자 선정에 힘입어 지난주 5거래일 중 3일을 상한가로 마쳤다. 1285원에서 2015원까지 오르며 주간상승률이 56.81%나 됐다.
ITS 통합솔루션 개발 및 공급기업 경봉도 54.49% 급등했는데 재료는 케이씨에스처럼 경제민주화 이슈 덕을 봤다. 지난 5일부터 연속 상한가 행진을 했던 경봉은 11~12일 주춤하는 듯 했지만 13일 다시 상한가로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창업주 일가간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 동남합성은 경쟁사인 미원상사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급등세를 이어갔다. 주초부터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데 힘입어 52.80%나 올랐다. 하지만 주 후반 들면서 급등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12일 1.27% 상승에 그친데 이어 13일엔 0.63% 조정을 받았다. 동남합성은 코스피시장에서는 주간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고감도 터치솔루션 개발을 재료로 주초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미지스도 주간상승률 5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일 4050원에서 12일 장중 6440원까지 올랐던 이미지스는 이후 차익매물에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13일 5.15% 하락하며 6080원으로 일주일을 마쳤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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