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현대중공업이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우며 급락 중이다. 2분기 실적 우려로 엿새째 내림세다. 낙폭도 시총 상위주 중 가장 크다.
13일 오전 10시4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만4500원(5.80%) 내린 2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2주 최저치(23만4500원)을 경신했다. UBS,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세가 활발하다.
증권가에선 현대중공업의 하락폭이 조선주 대비 큰 것을 두고 2분기 실적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현대중공업이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재훈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조8285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4% 감소한 576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뿐만 아니라 플랜트 사업 등의 수주량 부족으로 내년까지 이익률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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