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중 하락 전환했다. 전날 41포인트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13일 코스피의 상승 개장을 이끌었으나, 이날 오전 발표 예정인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2분기 GDP가 7% 중반의 저조한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라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여전히 '확인 후 대응'기조를 이어가며 특별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소폭 '사자' 우위에서 '팔자' 우위로 전환했다.
1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0.79(0.60%) 내린 1774.60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93억원 매수 우위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억원, 395억원 '팔자'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866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의료정밀(-4.19%)을 비롯해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대형주(-0.42%)에 비해 중형주(-1.61%)와 소형주(-2.38%)의 낙폭이 큰 상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82%)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한국전력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실적 우려가 부각된 현대중공업(-6.0%)을 포함해 기아차(-0.28%), LG화학(-3.40%), 신한지주(-0.14%), SK하이닉스(-3.15%), KB금융(-0.42%), SK이노베이션(-1.81%) 등은 내림세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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