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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책연구소 "2Q 성장률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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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올해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8%를 밑돌 것이라고 중국 국책연구소가 전망했다. 하반기부터는 부양정책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DRC)의 위빈(余斌) 거시경제연구위원은 “올해 2분기 중국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7.5%를 기록할 것이며 상반기 성장률은 8%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로이터가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 예상된 7.6%와 부합하는 것으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이다. 올해 1분기 중국 성장률은 8.1%를 기록해 5개분기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중국 2분기 성장률은 13일 오전 발표된다.


위 연구위원은 2012년 한해 중국 성장률이 8% 안팎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 정부의 공식 성장전망인 7.5%를 웃도는 것이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더 개선된 회복 단계에 접어들 것이나 향후 10년간은 연 7~8%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기습 인하하며 경기부양에 나섰다. 3년 반만에 연속 금리를 떨어뜨리면서 중국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더 악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시중은행 지급준비율도 지난해 11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0.5%포인트씩 내리며 1조2000억 위안으로 추정되는 대출자금 풀기에 나섰다.


9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2%를 기록해 5개월만에 다시 2%대로 낮아졌다. 당국의 관리목표치 4%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금리인하의 여지를 더 넓혔다.


위 연구위원은 “CPI 하락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이 가능해졌지만, 3분기부터 성장률이 다시 반등할 경우 더 이상의 지준율이나 금리인하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복세가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더 늘릴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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