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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학생들이 장항에 몰려든 까닭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선셋장항페스티벌 전시스텝 35명 모두 한남대생, 예술기획자, 예술경영인 꿈꾸는 학생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항구의 버려진 공장과 창고들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선셋장항페스티벌’의 전시스텝 전원이 한남대학교 학생들로 이뤄져 화제다.


12일 한남대 예술문화학과(학과장 변상형)에 따르면 선셋장항페스티벌의 핵심인 ‘공장미술제’의 전시스텝 35명 전원이 이 학과 재학생들로 이루어졌다.

한남대 예술문화학과는 큐레이터 등 전문 문화예술 관련인력을 키우는 학과다.


학생들은 14일 공장미술제 개막을 앞두고 충남 서천군 장항읍의 버려진 공장과 창고 등을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청년작가 150명을 도와서 작품들을 설치하는 일을 진행 중이다.

전시스텝은 작가와의 대화로 작품내용, 전시방향, 전시의도 등을 파악하고 작가의 뜻이 관람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게 전시를 돕는다.


때문에 학생들은 전시기획 시작부터 끝까지 작가와 동거동락하게 된다.


공장미술제는 방치됐던 서천군 장항의 창고공간을 활용, 다양한 전시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기획전이다. 특히 날로 침체되고 있는 장항읍을 되살려 장항선 철도의 종착지였던 구 장항 역사, 낡은 공장, 부두 등의 근대건축물이 문화예술작품들과 어우러진다.


전시스텝으로 참가하고 있는 지은이(22) 한남대 예술문화학과 학생은 “비도 자주 오고 날씨도 덥지만 일주일간 문화페스티벌이 잘 진행되도록 바쁘게 뛰어다닐 준비가 됐다”며 “저와 참가학생 모두 예술기획자, 예술경영인을 꿈꾸는 만큼 이번 축제참여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변상형 한남대 예술문화학과장은 “서천이 가진 지역자원과 서울 · 수도권의 창조적인 문화예술콘텐츠를 융합해 장항을 무경계 예술캠프로 탈바꿈시켜가고자 하는 게 이번 페스티벌의 목적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과장은 “수도권의 젊은 예술인들과 한남대 예술문화학과의 젊은 예비 예술기획자들의 활발한 예술적 교류활동과 함께 지역과 수도권의 경계 없는 뜨거운 문화예술 페스티벌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장미술제와 더불어 여러 문화예술콘텐츠들이 융합된 선셋장항페스티벌은 13~22일 열린다.


한편 한남대 예술문화학과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큐레이터 등 전문문화예술 관련인력을 길러내는 학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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