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1일 KT&G에 대해 곡물가 상승 속에서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정윤 애널리스트는 "KT&G는 음식료 업종 중 거의 유일하게 곡물가 상승 리스크게 노출돼 있지 않다"면서 "또한 하반기 이후 KGC인삼공사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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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가뭄으로 곡물 가격 급등하면서 소재사업을 영위하는 음식료 업체들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음에도 KT&G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7월초 대비 CJ제일제당과 대상은 각각 5.5%, 8.5% 하락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KT&G는 환율 상승의 상대적 수혜와 2분기 담배를 필두로 한 양호한 실적 기대감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6월의 담배 점유율은 분기말마다 경쟁사의 밀어내기 판매가 있어 4~5월보다는 약간 하락했지만 전체적으로 63% 초반 수준의 점유율은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1조86억원,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2922억원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년 동기 대비 연결대상이 되는 자회사가 증가해 전체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담배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하며 인삼공사 및 라이프앤진 등의 저조한 영업이익을 상쇄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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