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3.4배 증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우대형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이 지난 2분기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요건이 완화되면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 2분기 ‘우대형 보금자리론’ 공급 실적은 37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1100억원)보다 3.4배 증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5월23일부터 우대형Ⅱ 보금자리론의 신청요건이 완화된 점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대출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한데 이어 신청 가능한 소득한도를 연 4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주택가격도 3억원에서 6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우대형 보금자리론 공급이 확대되면서 전체 보금자리론의 지난 2분기 공급액도 크게 늘었다.
올해 2분기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2조6675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34.4%, 전년동기대비로는 29.3% 늘었다. 공급건수도 전 분기 대비 30% 늘어난 2만4957건에 달했다.
금리유형별 비중은 10~30년 만기동안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기본형’이 86.0%를 차지했으며 연소득 5000만원이하 저소득층에 최고 1%p까지 금리할인 혜택을 주는 ‘우대형’은 14.0%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100%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u-보금자리론이 전체의 92.1%(2조4565억원)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기본형 보금자리론보다 금리가 0.4%p 낮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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