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 정동영 대선 불출마 "정권교체 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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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18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고문은 서울 정동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5년 전 대선 패배로 많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바가 있다"면서 "이번에는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저를 바치겠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앞으로 특정 경선캠프에 가담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은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김영환·조경태 의원과 12일 출마예정인 박준영 전남지사 간의 7파전이 될 전망이다.
◆ '백지영 쇼핑몰' 직원시켜 후기 작성…공정위 철퇴
가수 백지영 등 인기 연예인이 운영하는 쇼핑몰 6개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철퇴를 맞았다. 공정위는 6개 연예인 쇼핑몰 사업자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태료 3800만원을 부과했다고 9일 밝혔다. 제재 대상은 아우라제이(진재영), 아이엠유리(유리, 백지영), 아마이(황혜영), 샵걸즈(한예인), 에바주니(김준희), 로토코(김용표) 등이다. 아이엠유리는 회사 직원이 최근 1년간 마치 소비자인양 977개의 사용 후기를 작성했다. 에바주니는 경품 추첨 행사를 한다 해놓고 VIP 고객에게 상품을 줬다. 아마이는 불리한 내용의 후기를 소비자가 못 보게 했다. 이외에 반품 절차·대상도 제멋대로 정한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총 38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 춤 하나로 웃고 울리던 공옥진 여사 81세로 타계
1인 창무극의 선구자로 알려진 공옥진(81) 선생이 9일 오전 4시49분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1세. 공옥진 선생은 곱사춤, 병신춤, 원숭이춤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었던 이 시대의 광대였다. 특히 동물 모방춤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1931년 전남 영광 출신으로 남도판소리 대가인 공대일 선생의 둘째 딸로 태어난 공옥진 선생은 1978년 '병신춤'과 판소리 창이 곁들어진 '1인 창무극'을 선보였다. 몸을 꼬며 익살맞은 표정연기를 선보이는 병신춤은 전통무용에 해학적인 동물춤을 곁들인 공옥진 선생의 '트레이드마크'다. 공 선생은 지난 199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2004년 공연 후 왼쪽 몸이 마비돼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2010년 5월에야 전남 무형문화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으며, 같은해 9월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때 문하생들과 무대에 서는 투혼을 보여 감동을 줬다. 걸그룹 투애니원의 공민지(18)양이 그의 증손녀다.
◆ 박지성, 새팀 'QPR'의 심장 된다
팀 이적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행보가 시작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는 9일 밤 11시(한국 시각)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 마크 휴즈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선수 영입을 비롯해 구단의 글로벌 성장 방안 등을 발표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가운데 17위에 머문 QPR은 최근 과감한 영입 작전으로 전력보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지성을 비롯해 앤드류 존슨, 로버트 그린, 파비우 다 실바 등을 차례로 데려왔으며 추가 영입설까지 속속 흘러나온다. 팀 공헌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박지성은 지브릴 시세, 보비 자모라, 조이 바튼, 숀 라이트 필립스 등 기존 공격진과 호흡을 맞춰 공수조율의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꾸준한 출전기회와 함께 팀 내 최고수준으로 알려진 400만 파운드(70억 원)의 연봉 또한 변함없는 박지성의 위상을 대변한다.
◆ '6호선 민망커플' 바지춤에 넣은 손, 누구 손일까?
어린 연인들이 지하철에서 민망한 애정행각을 벌이는 '6호선 민망커플' 게시물이 네티즌의 논란을 불렀다. 해당 게시물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몸을 기댄 채 지하철 의자에 누워있고 남성의 바지춤 안으로 손이 쑥 들어가 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문제는 사진 찍은 각도가 애매해 이 손이 남성의 것인지 여성의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다수 매체들이 이들의 모습이 모자이크된 사진을 기사에 삽입한 후 "여성이 남성의 바지에 손을 넣는 민망한 장면"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원본 사진을 근거로 "여성의 상의 무늬 패턴 등으로 미뤄볼 때 바지춤 속에 들어간 손은 남성의 것"이라 반박했다. 혹자는 "누구 손이든 간에 이들의 행동이 지하철 안에서 하기엔 부적합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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