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증권가에서는 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대해 둘러싸고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았다며 목표가 200만원을 유지하는 등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한 47조원, 영업이익은 78.7% 상승한 6조7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9일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함에 따라 실적 우려를 불식시켜 3분기 중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200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우려가 해소되면서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3분기부터 지난 5월말 출시된 갤럭시S3 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고 메모리업황 회복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모바일 디램(DRAM) 구매선 다변화 움직임이 향후 업황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99.1% 증가한 3조4600억원으로 예상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2분기 호실적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며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 밴드와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의 저점 지표에 예상실적을 적용해 산출한 주가 펀더멘털 저점은 110만원"이라며 "이는 단기 트레이딩에도, 장기 투자에도 적용되는 주가 저점으로 현 시점에서 비중축소보다는 비중확대의 시기를 가늠해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기대치보다 나빴던 것을 들며 일부 조심스러운 시각을 제시하는 곳도 있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보다 좋지 않았다"며 "한 마디로 2분기 실적은 시장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원가절감, 제품믹스 개선 등 경쟁력 강화로 이익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을 상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6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아울러 3분기에는 매출액 52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8조1600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갤럭시S3 3분기 출하량은 최소 1500만대로 전분기대비 10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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