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HMC투자증권은 9일 이녹스에 대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소재의 희소성과 반도체 소재의 성장성이 반영되지 않은 주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이녹스의 FPCB 사업 부문은 전세계 전자 산업의 성장과 삼성전자의 완제품 시장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녹스는 FPCB업체보다 수익성이 높은 소재 업체임에도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돼 있다"고 짚었다.
노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소재는 지난해 1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266억원, 내년에는 4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015년에는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반도체 소재의 높은 수익성을 감안할 때 2015년 반도체 소재 영업이익은 올해 전체 영업이익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녹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주력 거래선인 FPCB 업체들의 실적 둔화로 전분기대비 4.0% 감소한 308억원을, 영업이익은 18.0% 줄어든 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지난달부터 매출액은 재차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S3 출하량이 급상승하는 이번달부터 외형은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9.7% 증가한 325억원, 영업이익은 70.4% 늘어난 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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