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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열풍에도 명맥 이어가는 MP3P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스마트폰이 다른 IT기기들의 영역을 잠식해가는 가운데서도 MP3플레이어가 꾸준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P3플레이어 전문 업체 코원은 이달 중순께 새 MP3플레이어 'X9'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코원 측은 자세한 사양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모델명으로 미루어 보아 지난 2010년 발표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형 하이엔드 MP3 플레이어 'X7'의 후속작으로 분석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이리버, 코원, 삼성 등 주요 MP3플레이어 업체들은 반기마다 한 번씩 새 MP3플레이어를 출시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코원이 지난 1월 'Z2 플레뉴'를 내놓은 것이 전부다.

아이리버가 지난해 12월 'E40'과 'B100'을,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피트니스 MP3플레이어 'F3'을 출시한 이후로 두 업체는 신제품 출시가 없었다. 코원의 Z2 역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탑재, MP3플레이어라기보다는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에 가까운 제품이다.


음악 재생 기능에 집중한 순수 MP3플레이어로는 사실상 이번 'X9'이 첫 제품인 셈이다. 스마트폰 열풍과 중국산 저가 MP3플레이어에 밀려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이 연간 150만대에서 100만대로 축소됐음을 감안하면, 신제품 출시가 뜸해지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하지만 여전히 음악 재생에 집중한 MP3플레이어가 시장에 나오는 이유는 뭘까. 코원 관계자는 시장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고정 수요'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코원 관계자는 "전문적인 음악감상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은 스마트폰의 음질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음질에 더욱 충실한 MP3플레이어를 구입하는 수요가 고정적으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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