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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하반기 ETF 결투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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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투, 전담조직 만들고 마케팅 인력 채용하고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올 하반기 자산운용업계가 상장지수펀드(ETF)를 두고 빅 매치를 벌일 전망이다. ETF 후발주자들을 중심으로 ETF전담 조직을 새롭게 신설하고, 신규 마케팅 인력을 채용하면서 순위다툼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사장은 최근 실무진에 불호령을 내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ETF 순자산 규모로 미래에셋운용과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최근 3위로 추락하면서 조직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뒤따라 교보악사운용이 바짝 추격에 나서면서 3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에 차 사장은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 순위싸움에서 밀리면 앞으로 더욱 커질 ETF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그간 ETF 활성화를 위해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렸던 우리자산운용은 ETF 전담 신설조직을 꾸리고 현재 공석인 베타운용본부장 인사를 다음주내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베타운용본부에는 8명이 있는데, 신규 채용을 진행하는 한편 운용보수 인하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올해 ETF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이달 초 조직 개편을 통해 대체투자(AI)운용본부의 본부장 바로 아래에 퀀트(계량분석) 운용부문과 ETF 운용부문을 신설했다. 현재 ETF 운용부문에는 ETF 운용팀 3명과 ETF 전략팀 2명을 각각 배치했으며, 추가 인력 채용을 진행중이다. 단기 목표는 3위다.

업계 선두 삼성자산운용은 인기 배우 차인표를 주인공으로 한 TV광고를 지난달 선보이며 ETF 대중화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 ETF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중이다. 지난해 캐나다 ETF 회사인 '호라이즌ETFs'을 인수한 미래에셋운용은 글로벌 ETF 사업 강화를 위해 국내외 브랜드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ETF가 상장한지 10년이 됐지만 본격적인 성장은 이제부터라는 인식이 크다"며 "운용사들이 ETF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강화에 나서는 것도 ETF의 성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로인에 따르면 ETF 순자산 규모로 삼성자산운용이 6조6916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조4632억원으로 2위다. 뒤를 이어 우리자산운용(9565억원), 교보악사운용(7830억원), KB운용(5729억원), 한국투신운용(5638억원), 한화운용(4509억원) 등이 3위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중이다. 지난 2002년 10월 시장개설시 3444억원에 불과하던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4일 기준 11조6798억으로 확대됐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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