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FC를 정조준한 맥도널드 CEO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세계 최대 외식업체인 미국 맥도널드의 새 최고경영자(CEO)가 닭고기를 성장동력으로 지목했다. 맥카페 론칭으로 맥도널드의 변화를 주도한 돈 톰슨(48·사진)은 지난 1일 짐 스키너 후임으로 CEO 업무를 시작하면서 닭고기 메뉴를 전면에 내세웠다.

KFC를 정조준한 맥도널드 CEO
AD


그의 선택은 경쟁사 얌브랜드의 KFC를 겨냥한 것이다. KFC가 중국과 인도에서 맥도널드를 압박하고 있어 정면대결을 선언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톰슨의 닭고기 사랑은 값이 싸면서도 건강식이라는 이점을 누릴 수 있는데다 소비자들이 닭고기를 많이 찾고 있는 데 따른 당연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맥도널드는 410칼로리짜리 스파이시 치킨 맥바이츠 메뉴를 미국에서 선보이며 닭고기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뼈 있는 닭날개와 캐슈 데리야키 샐러드와 같은 메뉴도 매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톰슨 CEO의 이런 행보는 이미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 톰슨은 지난 3월 CEO로 지명된 후 “3만3000개 매장 현대화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메뉴도 기존 햄버거와 감자튀김 외에 다른 것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천명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중이다.

그는 또 연초 한 소비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세계 경제가 어려워져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 지는 것이 거대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예견했다. 그의 예상대로 세계경제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


맥도널드는 이미 전 세계의 긴축 조짐과 경제 불황 여파의 영향권에 들어갔다.지난 5월 13개월 이상된 맥도널드 매장의 매출 증가율은 3.3%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5.2%에 크게 못미쳤다.


값싸고 새로운 메뉴를 준비해 소비자 지갑을 풀 필요가 생긴 것이다.그의 전략은 통계를 봐도 적절하다.미국 농부부에 따르면 내년 미국인 1인당 쇠고기 소비는 2.2% 감소한 24.6kg에 그치는 반면, 닭고기 소비는 1.7% 증가한 37kg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햄버거를 놓고 릫정크푸드릮(쓰레기음식) 논란이 지속되는 것도 닭고기를 성장 전략으로 내세우는 데 정당성을 제공한다. 맥도널드의 간판메뉴인 빅맥의 열량은 550칼로리인 반면,닭고기로 만든 맥너겟 6조각은 280칼로리에 그친다. 닭고기는 비만걱정이 없는 건강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의 숙제는 중국과 인도 시장 공략이다.미국과 유럽의 패스트푸드 위축에 따른 매출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인도와 중국에서 확고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이를 위해 길목을 가로막고 있는 KFC를 꺾는 것은 필수다.맥도널드는 올해 중국 투자를 전년 대비 50% 늘리고 1400개인 매장을 내년까지 2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톰슨은 맥도널드 최초의 흑인 CEO다.맥도널드뿐 아니라 미국 전체 대기업 CEO 가운데 몇 안 되는 흑인이다. 퍼듀대를 졸업한 그는 1990년 전력기술자로 입사해 22년만에 CEO에 올라 입지전의 인물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그는 2006~2010년 맥도널드USA 사장을 역임했으며,지난해부터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119개국 3만3000개 매장을 총책임졌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