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름폭 축소..1870 초반 공방 '섬유의복·철강↑'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름폭을 줄여 1870선 초반 선에서 공방 중이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 및 자동차 판매 호조 등으로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코스피 역시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탄력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대만,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4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27%) 오른 1872.87을 기록 중이다. 이날 1875.52로 갭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고가를 1881.68까지 올리며 1880선을 반짝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내 오름폭을 줄여 1870선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현재 개인은 854억원어치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0억원, 116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보험, 은행, 기금은 '사자' 우위이나 투신, 증권, 종금, 사모펀드 등에서 '팔자'세를 나타내며 기관의 총 순매수 강도는 크지 않은 편이다. 프로그램으로는 958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은 371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나 비차익으로 1329억원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섬유의복(2.03%), 철강금속(1.02%), 의료정밀(1.28%), 유통업(1.08%) 등이 비교적 강하게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업(-1.37%), 음식료품(-0.96%), 의약품(-0.80%), 기계(-0.03%), 건설업(-0.08%), 통신업(-0.33%), 금융업(-0.34%), 은행(-0.31%), 증권(-0.21%), 보험(-0.54%)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34%)를 비롯해 현대차(1.30%), 포스코(1.88%), 기아차(0.27%), 현대모비스(0.18%), 현대중공업(0.19%), LG화학(0.82%) 등이 오름세다. 신한지주(-1.10%), 삼성생명(-1.08%), 한국전력(-1.52%) 등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