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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株 등에 업혀 부품株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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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차 등 대형주 편승..하락장에도 상승세

주도株 등에 업혀 부품株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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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일부 대형주만 오르는 장이 펼쳐지면서 이에 편승하는 부품주가 증시 내 새로운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주도주에서 하위 부품주로 자금이 흐르는 '낙수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한 이후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행보가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테스는 SK하이닉스와 일정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납품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주가가 상승했다. 테스는 지난달 15일과 18일 각각 25억원, 44억원의 장비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일에도 25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주가는 계약 공시 따라 춤을 춰 지난달 15일 2.04%, 18일 1.60%, 지난 2일 2.69%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주요 매출처인 아이테스트도 하락장세가 시작된 지난 5월 이후 오히려 주가가 14% 상승했다.

갤럭시S3 부품주로 꼽히는 삼성전기, 대덕전자,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덕산하이메탈, 코리아써키트, 파트론, 알에프텍, 옵트론텍 등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들은 갤럭시S3 출시 기대감이 커진 지난 5월부터 주가가 상승했다. 코리아써키트는 지난 4월30일 1만1100원에서 지난 3일 1만5300원으로 주가가 37.83% 급등했다. AP시스템은 같은 기간 22.66%, 알에프텍은 28.75%, 파트론 12.77%, 덕산하이메탈 6.4% 올랐다.


현대ㆍ기아차의 호실적 기대감에 자동차 부품주도 상승세다. 평화정공은 지난 5월31일 1만7100원에서 전일 1만9200원으로 12.28% 올랐고 화신은 9.8%, 성우하이텍 9.8%, 세종공업 5.7%의 상승했다.


이병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이 된 삼성전자와 현대ㆍ기아차 덕에 부품업체 역시 안정적인 매출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보고 관심이 커진 것"이라며 "다만 삼성전자와 현대ㆍ기아차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들이 재채기만 해도 부품주들은 독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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