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최근 3년 동안 우리나라 국민의 수산물 섭취를 통한 다이옥신 노출량이 일일섭취 한계량의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4일 '해양생태계 내 유해물질 안정성 평가연구(2007~2011년)' 일환으로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해 국내 수산물 내 잔류 다이옥신류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유해 영향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나라 국민이 자주 먹는 수산물을 통해 다이옥신이 노출된 양은 식품의약청안전청(이하 식약청)의 일일섭취 한계량(TDI, 4 pg-TEQ/kg b.w./day)의 8% 이내에 불과했다. 또 지난 5년간(2007~2011년) 수산물에 의한 다이옥신류 노출량은 일일섭취 한계량의 7~22% 수준이었다.
일일섭취 한계량은 다이옥신류를 평생 섭취해도 건강상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양이다.
또 우리나라 국민이 수산물을 통해 섭취하는 다이옥신류 총량이 세계 주요국 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럽 수산국인 핀란드와 스페인 국민이 섭취하는 다이옥신류 양과 비교할 때 각각 18%와 48% 정도였다. 중국과 일본 국민의 일일섭취 다이옥신 양과 비교해도 각각 31%와 22% 수준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가 꾸준히 해양생태계 환경오염 개선을 위해 중점적으로 예산을 투자한 결과"라며 "오는 2013년부터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에 대한 안전성 연구 등 과학적인 관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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