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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시장 점유율 2개월만에 9%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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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차기아차의 지난 6월 미국시장에서 약 11만5000대를 팔아 2개월만에 시장점유율 9%대를 회복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5%, 기아차의 점유율은 4%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시장점유율 역시 지난해 수준인 8.9%대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들어 도요타, 혼다 등 일본 브랜드의 판매대수 회복기조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선전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하반기 미국 경기 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늘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 6월 미국에서 11만5139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6만3813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14% 신장한 5만1326대를 팔았다. 상반기 누적판매대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4만5376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대수는 당초 예상치를 다소 하회하는 성적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두 회사의 6월 판매대수를 현대차 6만5000대, 기아차 5만2000대 수준으로 예상했었다.

회사측은 표면적으로 판매대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당초 목표를 달성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차의 판매대수 증가에 따라 상대적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상대적인 수치"라며 "미국 현지 상황에 따라 생산대수를 추가로 늘릴 여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 현대차 엑센트와 그랜저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엑센트는 전년 동기 대비 56% 이상 증가한 5660대, 그랜저XG는 350%나 증가한 1001대가 팔렸다. 대형차종 에쿠스와 제네시스도 각각 60%, 22% 증가했다. 기아차 스포티지R은 올들어 가장 많은 3950대가 팔렸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판매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기아 조지아공장의 생산능력 확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9월 예정된 현대 알라바마공장의 3교대 도입 등을 근거로 들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대수 증가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지난달 도요타, 혼다 등 일본 브랜드가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달성했다. 이들 두 회사는 지난해 대지진 등의 영향을 딛고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지난달 17만779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0%나 더 많은 자동차를 판매했다. 상반기 기준 성장폭도 104만6096대를 팔아 현대차와 기아차 대비 2배 이상 높은 29%를 달성했다.


또다른 일본 브랜드 혼다의 판매량 증가세도 가파르다. 혼다는 지난달 12만48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 신장했다. 상반기 판매량은 70만대를 돌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늘었다.


더불어 미국 브랜드 GM, 크라이슬러, 포드도 견조한 성장세를 달성했다. GM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4만8750대를 팔았고, 크라이슬러는 20% 증가한 14만4811대를 판매했다. 이어 포드는 미국 빅3 브랜드 중 가장 저조한 7% 성장폭을 기록했다.


밥 카터 도요타 판매담당매니저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 대수는 128만54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상반기 판매량 역시 727만대를 넘어서 지난해 633만대 보다 15%가까이 늘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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