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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GV와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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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TE 전용콘텐츠 'CGV팩' 출시.. 커버리지 경쟁 넘어서 콘텐츠 강화로 승부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KT가 CGV와 손을 잡는다. 경쟁사에 비해 열세인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4일 KT에 따르면 KT는 조만간 자사 LTE(롱텀에볼루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LTE 전용 콘텐츠인 'CGV팩'을 내놓는다. LTE 이용자들이 동영상 등을 즐겨보는 특성을 감안해 영화공급사인 CGV와 제휴한 것이다. 'CGV팩'은 월정액 서비스로 CGV의 영화 예고편과 인기 영화 등을 다운받아 볼 수 있다.

KT로선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CGV팩'은 승부를 걸만한 대목이다. KT는 그간 게임이나 야구, 자동차 분야까지 LTE 특화 서비스를 연이어 내놓는 경쟁사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했다. 지금까지 선보인 콘텐츠도 동영상 서비스 '올레TV나우'와 음악 서비스인 '지니'가 전부였다.


KT 고위 관계자는 "경쟁사에 비해 LTE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것은 콘텐츠"라며 "교육이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LTE 전용 킬러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KT가 콘텐츠 강화에 본격 나서는 것은 속도와 커버리지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어느 정도 따라잡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LTE 국내 도입 1년을 맞아 SK텔레콤은 LTE 시장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고 만년 3위였던 LG유플러스는 선두를 바짝 추격하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LTE가입자가 SK텔레콤 340만명, LG유플러스 260만명인 것에 비하면 지난달 100만명을 겨우 넘은 KT로선 판세를 역전시킬 결정적 한방이 절실하다. 결국 KT는 킬러콘텐츠 강화에 나서며 뒤집기를 노리는 것이다.


마케팅측면에서는 그룹 버스커버스커가 출현한 '빠름빠름' 광고가 눈길을 끈다. KT 관계자는 "올 상반기 다스베이더가 나왔던 LTE WARP 광고에 대해선 극과극의 평가가 엇갈렸던 것에 비해 버스커버스커의 광고가 방송되며 브랜드 인지도도 향상되고 있는 중"이라며 "광고에 따른 가입자 증가 효과도 곧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HD급 음성통화인 'Vo-LTE'까지 통신3사 LTE 주요 사업과 일정이 비슷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LTE 전용 콘텐츠와 마케팅을 활용해 LTE 잠재고객에게 브랜드를 어떻게 인지시키느냐"라며 "KT가 이 싸움에서 어떤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LTE 시장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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