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교보증권은 4일 씨티씨바이오에 대해 개량형 신약 개발 및 최근 곡물가격 급등, 올해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를 현 대비 50% 이상 상승한 2만2000~2만50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전 세계에서 사료첨가 효소제인 베티만난아제를 생산하는 곳은 씨티씨바이오와 미국의 켐그린 등 단 두 곳뿐”이라며 “최근 곡창지대인 미국과 러시아의 가뭄으로 옥수수 가격이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밀과 대두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회사인 사료첨가 효소제인 ‘씨티씨자임’의 성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료 섭취의 효율성을 개선시켜주는 베타만난아제인 씨티씨자임의 매출은 지난해 120억원에서 올해는 41.6% 성장한 1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출시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와 경구용 조류치료제, 교혈압 치료제가 국내외 신규 매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되며, 글로벌 임상을 마친 역류성식도염치료제의 유렵시장 진출 등도 주목해야 할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편 씨티씨바이오의 올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2% 증가한 310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IFRS 연결기준 회사측 가이던스를 반영한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15억원과 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 2133% 증가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씨티씨바이오의 현재주가(7월 3일 기준 1만5000원)는 올해와 내년 예상대비 각각 주가수익비율(PER) 17.8배, 14배 수준으로 2012년 국내 제약산업의 예상 평균 PER 약 20배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물의약품의 꾸준한 성장과 인체의약품의 본격적인 수익성 증대로 기업가치 상승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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