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폐광 지역 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육성해 지역 사회와 전체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일이 공단의 핵심 사업이자 설립 목적입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권혁인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이 공단이 짊어질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이 같은 철학을 밝혔다.
권 이사장은 "광해(鑛害)는 광산 개발에 따른 환경 피해를 말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폐광으로 인한 지역 경제의 침체까지 아우른다"며 "폐광으로 생활 터전을 잃은 주민과 위축된 지역 경제 모두 치유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대체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 자금을 빌려주는 등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권 이사장은 지난 1년 동안 공단의 비전과 전략 체계를 재정립하는 데 힘썼다. 그는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공단의 존립 목적과 성격부터 다시 명확히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기존 미션에서 광해의 개념과 사업 영역을 확대해 '자연친화적 광해 관리와 지역 상생 발전으로 국가 지속성장을 선도하며 국민 행복에 기여한다'는 새로운 미션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또 "기관의 미션과 핵심 가치, 미래 변수를 반영해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광해 관리 전문 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가치를 창조하는 공감 경영'을 경영 이념으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은 해외 사업에 대해서 권 이사장은 "그동안 개발에만 치중해 오던 동남아 자원 부국 사이에서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광해 방지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해외 녹색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국격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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