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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고부가 파이프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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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에이치엘비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선박 및 해양플랜트에 적용되는 GRE(Glass fiber Reinforced Epoxy) 파이프와 가스관과 상하수도 시설, 담수화 설비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GRP(Glass fiber Reinforced Platic) 파이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유리섬유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파이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입장이다. 에이치엘비의 GRE/GRP 파이프(유리섬유복합관)의 국산화는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현대라이브보트에서 4년간의 연구개발에 걸쳐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현대라이프보트는 지난 30년간 유리섬유(Glass fiber)를 이용해 선박에 탑재되는 구명정을 제조해온 기업으로 국내 조선사에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신흥 조선강국인 중국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는 국내유일, 척수기준 세계 2위 구명정 제조기업이다.


선박과 해양플랜트에는 적용되는 GRE 파이프는 세계시장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국내에서는 미국의 아메론사가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년전 국내 조선소에서 고부가가치 부품인 GRE 파이프의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을 위해 현대라이프보트에 개발을 제안, 시작됐다.

선박 및 해양플랜트에 적용되는 부품들은 안정성 및 내구성 등의 검증을 위해 2년여에 걸진 각종 테스트을 진행하여 국제선급형식 승인(DNV/KR/ABS)을 받아야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현대라이프보트는 오는 9월에 GRE 파이프 형식승인을 획득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 조선소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는 목표 하에 가격 및 A/S등의 강점을 앞세워 국내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박정민 에이치엘비 대표이사는 “지멘스 납품 등 시장 진입에 성공한 육상용 GRP 파이프와 더불어 해상용 GRE 파이프 시장 진출을 통해 기존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하여 선박 및 해양 플랜트까지 사업 영역의 확대할 계획”이라며 “34년간 조선소로부터의 신뢰에 기초한 영업력과 기술력으로 세계최고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로 담수화 설비 등에 주로 사용되는 GRP 파이프는 이미 다국적 기업인 지멘스 에 공급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점차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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