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대표적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가 이익잉여금 2700억원을 본점에 송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표적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은 29일 공시를 통해 이익잉여금 2700억원을 본점에 송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공시한 2011회계연도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약 1조9591억원,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약 525억원, 당기순이익 약 399억원이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증권 측은 "2700억원은 ‘배당금’이 아닌, 세후 순이익으로 2006년 이후 본점에 세후 순이익에 대해서 송금을 하지 않다가, 이번에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본점송금 이후에도 감독당국의 재무요건인 자기자본 1600억원 이상을 보유하게 돼 문제가 없다"면서 "현재의 재무건전성을 은행 자기자본비율로 치면 40%가 넘으며, 자본금을 과도하게 가져가는 것보다 본점으로 보내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등에 재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라서 본점 송금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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