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29일 일본 증시가 급증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의 단기 조치 합의 소식에 하락중이던 일본 증시가 급반등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9006.78로, 토픽스지수는 1.5% 오른 770.08로 마감했다.
EU 정상회의 첫 날 일정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헤르만 반 롬푀이 EU 상임의장은 "스페인 은행 구제자금의 변제 선순위를 배제하기로 합의됐다"며 "다음달 정식 출범하는 유로존 영구 구제기금(ESM)이 유로존 부실 은행을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헤르만 반 롬푀이 의장은 올해 말까지 단일 유로존 은행 감독기구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유로존 은행과 국가가 서로 의존하면서 만들어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은행 구제자금의 변제 선순위가 배제되면 스페인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카산 온라인 증권사의 수석 전략가 요시히로 이토는 "투자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뚜렷한 진전을 이뤄내리라 기대하지 않았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을 유럽시장에서 의존하고 있는 캐논은 1.8%, 노무라 홀딩스는 3.9% 올랐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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