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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추는 대형주"..코스피 1890 후반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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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소폭 약세를 이어가며 1890선 후반대에 머물고 있다. 그리스가 3당 연정을 구성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이 이뤄졌으나 다양한 해석과 남은 변수로 주요 투자주체들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만,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주요증시도 1% 미만의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일본증시는 0.8% 가량 상승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0%, S&P500은 0.17% 내렸고 나스닥은 0.02% 올랐다. FOMC는 시장이 가장 가능성을 높게 봤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6개월 연장을 발표했다. 3차 양적완화 등 보다 적극적인 결과를 기대했던 일부 투자자들은 실망 매물을 내놨으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가 자산 매입도 고려하고 있다'며 3차 양적완화 시행에 대한 여지를 남기면서 낙폭은 이내 만회됐다.

21일 코스피는 1895.51로 하락 출발한 후 장 중 1900선을 반짝 회복하기도 했으나 위쪽으로 더 탄력을 받지 못한채 1890선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7.81포인트(0.41%) 내린 1896.31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38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원, 42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555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차익은 591억원 순매수, 비차익은 36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은행(-1.01%)을 비롯해 화학, 운송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의료정밀, 건설업, 금융업, 증권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섬유의복(2.09%), 전기가스업(2.21%), 종이목재(1.06%),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은 오름세다.


주로 대형주들이 포진해 있는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대형주 지수는 0.56% 조정을 받고 있으나 중형주 및 소형주는 각각 0.42%, 0.58% 오르면서 대조적인 흐름을 내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1.28%)를 비롯해 현대차(-0.79%), 기아차(-0.63%), 현대중공업(-2.16%), LG화학(-0.85%), 삼성생명(-0.62%), 신한지주(-0.98%), SK하이닉스(-0.60%), KB금융(-2.25%), SK이노베이션(-2.34%)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현대모비스(0.53%)를 비롯해 한국전력(2.83%), NHN(1.21%) 등은 상승세.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38종목이 상승세를, 32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3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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