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해명, "고기 씹었지만…"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채식 9년차' 연예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이하늬(29)가 지난 2010년 한 방송에서 고기를 먹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하늬는 지난달 24일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이효리의 소셜클럽-골든12'에 출연, "채식한 지 9년 정도 됐다"며 "태어날 때부터 단백질 분해 능력이 떨어져 고기를 못먹는 동생을 보고 채식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하늬는 고기를 먹지 않는다'라는 루머가 사실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이하늬는 완벽하게 고기를 먹지 않는 비건(Vegan)은 아니며 우유·달걀·어류 등은 먹지만 가금류와 조류 등의 고기는 먹지 않는 페스코(Pesco)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10년 11월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TV 'She's O'live-이하늬의 My Sweet Canada'(쉬즈올리브 이하늬의 마이 스위트 캐나다)에 출연한 이하늬는 캐나다의 여행지를 소개하며 현지의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시식했다.
이하늬는 고기를 직접 먹으며 "고기는 돼지고기인데요. 담백한데 거기에 갖가지 허브들이랑 파슬리가 곁들여져 있고 그릴에 구워서 기름기 자체가 별로 없어요"라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20일 이하늬의 소속사 뽀빠이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프로그램은 이하늬가 캐나다를 방문해 그곳의 맛집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면서 "프로그램 특성상 현지 사람들과 어울려서 함께 고기를 먹어야했다. 이하늬씨가 입에 고기를 넣고 씹긴 했지만 삼키지 않고 바로 뱉었다"고 해명했다.
이하늬의 고기 섭취와 관련, 네티즌들은 "그게 무슨 큰 잘못이라고"(@hyo**), "거짓방송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이걸로 채식주의자가 아니라고 하는 건 좀"(@olv**), "한국은 누가 누가 거짓말 잘하나 경연장이라니까"(@mod**)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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