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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바이>, 이 블루오션의 워터파크 같은 시트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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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스탠바이>, 이 블루오션의 워터파크 같은 시트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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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진행(류진)은 얼마 전 시완(임시완)의 돈 봉투에 손댔던 사실을 무심결에 말해버린다. 괜찮다면서도 어쩐지 서먹해진 것 같은 시완의 태도에 불안해진 진행은 시완이 기우(이기우)의 방에서 자거나 자신과 음식까지 따로 먹자 서운함을 토로한 끝에 크게 싸우고 방을 따로 쓰기로 한다. 그러나 감기 기운이 있던 시완이 아나운서인 자신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 일부러 거리를 두어 왔음을 알게 된 진행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시완과 화해한다.


Best or Worst
Best: 정우(최정우)와 준금(박준금)은 결혼에 골인했고 기우-소민(정소민)-수현(김수현)-석진(하석진)의 복잡한 러브라인도 시동을 걸고 있지만, 사실 <스탠바이>의 멜로 담당은 진행과 시완이다. 최근 진행의 앞날을 위해 집을 떠나기로 결심했던 시완이 자신을 붙잡는 진행에게 애써 모질게 던졌던 “저한테 책임감 같은 거 느끼실 거 없어요. 어차피 저도 아저씨 이용했던 거니까” 라는 대사처럼 일일 드라마 속 신데렐라 여주인공과 왕자님 남주인공의 설정을 노골적으로 변주한 이들의 관계는 어제 방송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속 깊은 시완이 “괜히 크게 걱정하실 것 같아서” 감기 기운 있다는 사실을 진행에게 비밀로 하고, 서로를 배려하면서도 자존심 센 두 사람이 속마음을 말하지 않은 채 사소한 오해를 쌓은 끝에 이별(각방쓰기)을 선언하기에 이르는 과정은 통속극에서의 흔한 갈등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고작 방을 따로 쓰는 것뿐인데도 마음속으로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나누거나 과거의 아름답고 시시콜콜한 추억을 떠올리며 가슴앓이 하는 등 진부한 이별 공식을 답습할수록 참신한 코미디가 만들어지는 지점은 분명 <스탠바이>가 찾은 블루오션이다. 문제는 그 시장의 소비자가 아직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이겠지만.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진행의 “시완이랑 분가하겠습니다”를 위한 전세금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합니다.
- 항상 시완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류정우 사장님, 혼자서도 ‘시월드’ 일당백이십니다.
- 뭐든지 뛰어난 수현에게 열등감 느낀 소민이 기우 앞에서 유일한 장기 다리 찢기 선보이다 대퇴근육 파열될 뻔한 상황,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만 찢어진다’의 21세기 현실 버전?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최지은 fi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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