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무료상담을 실시한다. 전면 철거형 재개발·재건축 대신 주택 신축, 증·개축 또는 리모델링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비용 추산 등의 지원제도를 안내하기 위해서다.
20일 서울시는 주민참여형 재생사업구역 2개 구역을 대상으로 21일부터 ‘주택개량 상담창구’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지는 ▲정비(예정)구역 해제지역 2개 구역(마포구 연남동, 서대문구 북가좌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지역 3개 구역(동작구 흑석동, 금천구 시흥동, 성북구 길음동) ▲다가구·다세대 밀집지역 2개 구역(도봉구 방학동, 구로구 온수동) 등 총 7개 구역으로 이중 마포구 연남동, 서대문구 북가좌동이 시범사업지다.
상담창구에서는 주택개량 상담 전문가가 구역내 신축, 증·개축, 리모델링시 주택개량 범위의 진단과 개략비용을 제시해준다. 계층별, 사업내용별 각종 지원제도와 연계한 맞춤형 상담도 이뤄진다. 이는 기존 설계사를 통할 경우 유료로 진행되는 사항이다.
특히 주택개량 상담 전문가는 서울시 공공건축가 또는 자치구 추천을 받은 관내 건축사 중에서 구역별로 선정하고 상담을 실시한다. 우선 실시되는 연남동에는 김창균 유타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북가좌동에는 위진복 유아이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전담한다.
상담반은 상담 전문가와 시·자치구 공무원 등 2~3인으로 구성해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마포구 연남동은 연남동 주민센터와 서대문구 북가좌동은 북가좌2동 주민센터에서 현장상담을 실시한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거재생정책관은 “사업구역내 주민들이 현실적으로 주택개량에 대한 정보제공 등이 전무한 상태에서 각종 지원제도와 연계한 상담 전문가의 맞춤형 상담이 실시되는 만큼 주민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담신청은 인터넷(http://citybuild.seoul.go.kr)과 방문 및 전화(2171-2645)로 신청을 받는다. 시범 사업지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구역은 9월부터 운영된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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