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지출, 계약, 자금, 부채 등 5개 분야 39종의 비리유형 시나리오에 의한 점검 및 법인카드 집행내역 전반 모니터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 예산교부와 집행, 법인카드 사용이 더욱 투명해질 전망이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6월부터 예산 교부·집행과 법인카드 사용의 과거 비리를 적발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Real Time)으로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IT 기반으로 구축된 상시모니터링 감사시스템을 운영한다.
상시모니터링 감사시스템은 행정안전부가 구축한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을 이용한 모니터링, 서울시와 우리은행이 구축한 통합자금관리시스템을 이용한 모니터링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지방재정시스템(e-호조)을 이용한 모니터링은 예산 지출 계약 자금 부채 등 5개 분야, 39종 비리유형 시나리오에 의한 점검으로 8월까지 5개 주요 부서가 시범실시 중으로 9월부터 전부서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또 통합자금관리시스템을 통한 모니터링은 부서에서 사용한 법인카드 집행내역 전반에 관한 자체점검으로 6월부터 전부서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구는 사업 이해도 제고와 적정 회계처리 준비를 위해 시행 1개월간은 계도위주로 모니터링을 하고 모니터링 결과 고의적이고 중대한 업무과실 등을 적발시에는 경고조치 없이 징계 등 행정· 재정· 신분상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감사팀장을 비롯한 7명 모니터링 전담반을 구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사후 적발위주의 서면감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IT기반으로 구축된 행정전산시스템을 이용, 상시모니터링 시 비리발생 미연방지, 사전예방감사 효과와 행정업무 공정성·투명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구는 향후 행정안전부와 연계, 지방세정보시스템과 인사행정시스템 등에도 상시모니터링 감사시스템을 도입, 운영함으로써 사전예방감사 기능을 더욱 강화시킬 계획이다.
김영춘 감사담당관은 “상시모니터링 감사시스템이 정착화되면 사전 비리 차단 뿐 아니라 공무원들이 업무처리과정이 모니터링된다고 인식, 업무처리에 더욱 신중하고 공정성을 기하게 돼 사전예방감사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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