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리는 ‘뮤지컬 아리랑 판타지’에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초청권 배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2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리는 창작뮤지컬 ‘아리랑 판타지’ 무대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뮤지컬 아리랑 판타지’에 용산구 다문화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고 밝혔다.
또 다문화가족, 저소득 가정 등 문화소외계층 500명에게 무료 초청권을 배부하는 뜻깊은 공연 관람의 기회도 제공한다.
‘뮤지컬 아리랑 판타지’ 는 다문화 가정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로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새롭게 해석해 희망을 전달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3DIVA'로 알려진 박해미 최정원 홍지민이 뮤지컬 스타역에, 노래강사 역에 가수 배기성 씨가 출연한다.
또 필리핀 출신의 뮤지컬배우 체리시 마닝앗이 여주인공으로 나와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한국에 시집온 필리핀 며느리를 연기한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아리랑 판타지’ 기획사 썸뮤지컬컴퍼니와 용산구가 함께 지역내 다문화 가정을 위해 뜻깊은 무대를 준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공연나눔 무료 초청권 500장을 평소 공연을 접하기 힘든 다문화 가정과 이웃에게 배부했다.
또 다문화 가족 어린이 25명이 공연에 참여해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피날레 무대에서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의 작곡과 연출을 맡은 송시현씨는 “재해석된 아리랑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다양성의 공존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결혼이민자 1507명, 결혼이민자 가족 자녀수 773명 등(2011년7월 현재) 다문화 가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반영, 용산구는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다문화 인식개선캠페인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 관공서 견학 관광명소 방문 등을 내용으로 하는 체험프로그램과 한국어 교실, 요리교실 등을 진행해 다문화 가족의 한국생활 정착을 돕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뮤지컬 판타지’는 우리 시대의 다문화 가정이 겪고 있는 갈등과 고민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단순히 한 가족의 화해를 넘어 우리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사람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감동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과장되지 않은 진솔함과 생기 넘치는 인물들,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며 뮤지컬 전문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로 들려주는 다양한 장르 음악들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와 기획사는 다문화 가족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구민이 공연을 접할수 있도록 구민을 대상으로 50%할인을 진행하며, 인터파크, 클립서비스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용산구 홍보담당관(☎2199-6704)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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