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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기억 속에서 건저올린 조형세계 ‘선물(gift)'의 현지영 작가가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동경과 불확실한 미래의 불안과 설렘이 교차하고 화면 전반에 나직이 첼로 선율이 흐르는 듯하다.
작가는 “어디선가 기다란 연기들이 날아와 희미한 언덕을 만들면 어린 시절 그림 동화를 넘기듯 나뭇잎을 팔랑이는 저녁의 상념들이 공손히 찾아들었다”고 메모했다.
파동을 일으키는 마음의 물결처럼 강렬한 추상의 색채들이 꿈틀거린다. 부딪혀 포말처럼 부서지기도하고 불타는 열정이 만나는 그곳에 한 아름 선물을 안고 손짓하고 있다. 그것이 작가의 마음이자 세계다.
저기 슬픔을, 고독을 승화시킨 따뜻한 위안의 꾸러미들이 명랑하게 달려오고 있다. 서양화가 현지영(Hyun Jee-Young) 작가는 창원대 서양화과에 출강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 팔레드 서울 2F에서 15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02)730-7707
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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