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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코스피 ‘나홀로 하락’ 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 중 유일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장주의 약세와 함께 전날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의 만기 후폭풍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오전 1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56% 하락한 1861.09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0.25% 상승한 8590.27을 기록 중이고 중국 상하이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7% 오른 2299.77로 오전장을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34%, 대만증시 가권지수도 0.96% 상승을 기록 중이다. 그리스 2차 총선이라는 대형 이벤트에 코스피만 유일하게 ‘나홀로 하락세’인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업종을 집중적으로 매도에 나선 한편 전날 장 막판 프로그램에서 비차익 매수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부담을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자주를 중점적으로 매도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54%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2.09% 내리고 있다. 삼성SDI, 삼성전기, LG전자 등도 1~2%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엄태웅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선물·옵션 동시만기에서 프로그램 매수 전체 8000억 이상 차익을 통해 대거 유입된 물량이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할 때 코스피만 상승한 것에 따른 효과가 뒤늦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중호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프레드 가격 고평가를 이용한 외국인들의 변종 매수차익거래 규모가 당초 예상된 청산물량의 3배에 달했다”면서 만기 익일 시장 베이시스(현물·선물가격차)가 1포인트 이하로만 하락해도 현물 매도가 시작될 수 있어 만기 후폭풍을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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