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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도 불황은 못이겨"···크록스에 1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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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이긴 '미국 고무신'..크록스, 롯데백화점 스포츠신발 매출 1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스포츠 신발 부문에서 독보적 1위 업체인 나이키가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고무신' 크록스에 밀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록스가 지난 5월 한달간 롯데백화점 본점 스포츠 신발 부문에서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나이키도 불황은 못이겨"···크록스에 1위 내줬다 ▲크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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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 크록스가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인기 스포츠 브랜드에 밀려 4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눈에 띄는 성장세다.

10㎡(3평) 남짓한 공간에서 4만~7만원대 제품을 판매하는 크록스가 그보다 3배 이상 넓은 공간에서 10만~20만원대 단가가 높은 제품을 판매하는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다른 인기 스포츠 브랜드를 넘어선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크록스의 비약적인 매출성장은 소비자들이 불황을 겪으면서 저렴한 제품을 찾고 있기 때문"고 분석했다.


여름 샌들은 일반적으로 백화점 입점 브랜드의 경우 15만~20만원대 제품들이 주를 이루는데 반해 크록스 제품은 4만~7만원대 제품이 대부분으로, 불황 때문에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싸고 편안한 제품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크록스가 물놀이 슈즈 뿐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신을 수 있는 컴포트 디자인 제품들을 많이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인 크록스 신발을 많이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록스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편안하면서도 스타일을 살릴 제품들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크록스는 보트 슈즈로 출발을 했지만 물놀이 신발 뿐아니라 샌들, 구두, 부츠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슈즈를 선보이면서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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