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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등재 눈앞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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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동서양 어디에서도 이런 산성을 본 적이 없으며 세계유산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밀라그로스 프로레스-로만 국제성곽유산학술위원회(ICOFORT) 위원장)


"17세기 유럽성곽은 평지의 인공구조물인 것에 반해, 남한산성은 험준한 지형을 완벽히 소화해 낸 뛰어난 축성술이 감동적이다."(로버트 트로이펠 ICOFORT 대표위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문화재청 후원으로 최근 개최한 '세계성곽유산 전문가 초청 워크숍'에서 각 국의 전문가들이 남한산성을 극찬해 주목된다. 특히 남한산성에 대한 이번 평가는 내년 1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한산성을 두 번째 방문한 프로레스-로만 ICOFORT위원장은 이번 워크숍에서 "남한산성의 문화유산 보존관리가 잘 이뤄져 신청서 작성에 큰 문제가 없다"며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프로레스-로만 위원장은 내년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 전문가를 파견할 권한을 갖고 있다.


그런가하면 아타나시오스 나카시스 ICOFORT 대표위원은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가치를 세 가지로 분류해 평가했다.


그는 우선 한국의 주요성들이 평지읍성인데 반해 남한산성은 산 정상 부위를 따라 축조된 포곡식 성제라는 것이 다른 성곽도시와 다르다고 말했다. 또 남한산성은 한국의 다른 산성과 달리 행궁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 한양도성이나 북한산성서 찾을 수 없는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다양한 축성술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계성곽유산 전문가 초청 워크숍은 최근 복원이 완료된 남한산성행궁의 외행전에서 개최됐다. 5~6일은 남한산성과 수원화성의 직접 답사를 포함한 비교연구, 7~8일은 그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정립해온 남한산성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점검과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작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경기도는 이번 워크숍이 내년 남한산성 세계유산등재 신청과 이어질 유네스코의 현지 실사결과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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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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