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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저점 분할매수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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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HMC투자증권은 14일 롯데쇼핑에 대해 악재의 상당부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역발상의 투자전략으로 현 가격대에서 저점 분할매수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목표주가 4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말 이후 국내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주가 반등세가 좀처럼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며 "4월 초 일시적인 반등세로 추세 전환을 시도했던 주가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 최근 대단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쇼핑의 주가가 이처럼 약세로 돌아선 이유는 소비경기 침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럽연합(EU)의 재정위기가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를 불러왔고, 이것이 재차 국내 소비경기 불황으로 연결됐다는 것. 거시 변수가 좋지 않은 가운데 가계부채 문제가 또 하나의 뇌관으로 작용할 개연성도 적지 않다.


박 연구원은 "소비경기 불황에다 정치권의 강도 높은 전방위적 영업규제가 적지 않게 영업실적과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업황 모멘텀을 기준으로 평가했을때 의미 있는 주가 상승 반전은 추석을 전후로 한 4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가는 악재의 상당 부분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롯데쇼핑의 주가는 올해와 내년 수익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에 각각 7.5배, 7.0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까지 밀려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으로 저점 분할 매수를 고려해도 좋은 시점이라는 얘기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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