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재난·재해 등 각종 안전사고와 관련해 "국가가, 대통령부터 나서서 안전에 대한 인식을 바꿔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재난·재해에 대한 예방은 생명 중시를 위해서도 필요하고 선진국에 맞는 국민적 관심을 갖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국 문턱에 들어선 우리나라가 (최근 '20-50클럽'에 가입한 것과 같은) 경제 수치 외에 다른 지표는 좀 부끄러울 정도"라며 "선진국에 맞는 재난·재해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고 이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법 이전에 국민적 인식이 우선 바뀌어야 하는데 이 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인식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고용노동부가 '산업재해 예방대책'을,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등이 '화재·교통사고 예방대책'을 각각 발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3만여명이 사고로 사망하는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교통·화재·산재 등 3대 사고로 목숨을 잃으며 이로 인해 32조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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