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대한생명이 한화생명으로의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7일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대한생명이 이사회에 회사명을 한화생명으로 바꾸는 안건을 상정한다는 내용을 통보해왔다"며 "내부적으로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2년 대한생명을 품에 안은 후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2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반대로 이사회에 안건 조차 상정하지 못했다.
예금보험공사는 대한생명 지분 24.6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사 2명을 포진시켜 대한생명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생명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사명 변경 문제를 안건에 회부할 지 여부는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명 변경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사명 변경은 출석 주주 70%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 특별결의 사안이기 때문이다. 한화 계열사가 모두 동의한다해도 예보에서 반대할 경우 정족수를 충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