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3일 연속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73센트) 오른 배럴당 85.02달러로 마감했다. WTI 선물가격은 장중 배럴당 86.03달러까지 올랐으나,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3억8460만 배럴로 시장 예상치 50만 배럴 감소보다 적은 11만1000배럴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좁혔다.
런던국제거래소(ICE)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1.8%(1.80달러) 상승한 배럴당 100.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데니스 록하트 미 애틀란타주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국채를 팔고 장기채권을 사들여 만기를 연장해 장기금리를 인하하는 정책)'를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이 경기하방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면서 필요시 유동성 공급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카일 쿠퍼 IAF어드바이저스 상품리서치담당은 “어떤 식으로든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졌고 다소간의 안정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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