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빙그레가 이틀째 급등세를 나타내며 장 중 52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데다 올 여름 강우량 감소가 예상되는 등 날씨가 도와주면서 아이스크림 부문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5일 오전 9시23분 현재 빙그레는 전날보다 6000원(8.57%) 오른 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5.26% 급등에 이은 오름세다. 빙그레는 이날 장 중 7만6500원선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매수상위 창구에는 한국, 키움, 우리투자, UBS, 대신 등 국내외 증권사들이 올라있다. 외국계도 소폭 '사자'세다. 현재 외국계 순매수 합은 675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빙그레를 비롯한 빙과기업들이 이른 무더위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부진했던 아이스크림 부문에서 이른 무더위와 강우량 감소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1분기에 확인됐던 전년말 주요제품 가격전가 효과가 연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빙그레는 가격전가력과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와 같은 기상요인의 큰 변동이 없을 경우 실적이 안정적인 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8006억원(+11.1%, 전년대비), 710억원(+41.5%)으로 예상됐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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