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상대가 결정됐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2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브라질, 이탈리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FIFA 여자랭킹 15위인 한국은 오는 8월 19일 일본 사이타마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27위)를 상대로 1차전을 치른다. 2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탈리아(11위)와 2차전을 갖는다. 26일에는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전통의 강호 브라질(5위)과 격돌한다.
당초 한국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개최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 챔피언십대회에서 4위에 머물며 일본, 중국, 북한에 밀려 본선행이 좌절됐다. 그러나 FIFA가 대회 준비 및 시설이 미흡하다는 판단 하에 개최지를 우즈베키스탄에서 일본으로 변경하면서 행운의 출전권을 얻었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 한국은 2010년 독일대회 당시 3위의 성적을 넘어 정상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대회는 출전국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1, 2위 팀이 8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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