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클리브랜드골프가 메리츠 솔모로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이색 마케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는데….
마수길(22ㆍ사진 가운데)과 문경준(30ㆍ오른쪽) 등 클리브랜드 소속 프로 6명은 1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골프장(파71ㆍ6771야드)에서 끝난 대회 1, 2라운드에서 블랙(BLACK) 로고가 새겨진 검은색 모자와 의상 등으로 통일한, 이른바 '블랙 마케팅'을 선보였다.
클리브랜드의 2012년 주력 모델인 '블랙 265' 드라이버의 홍보를 위해서다. 선수들의 모자와 의상, 우산까지 특별 제작됐다. 바로 일본 미야자키 공장에서 생산된 미야자키 울트라 라이트 샤프트를 장착해 클럽 총중량을 265g으로 줄인 초경량 드라이버다. 제작사측은 실험 결과 아마추어골퍼들의 경우 20야드가 더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자랑했다.
선수들의 성적도 좋았다. '특급루키' 마수길은 이날 3타를 더 줄여 당당하게 공동 3위(4언더파 138타)에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지난해 3수 끝에 시드전에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아 올해부터 정규투어에 합류한 선수다.
마수길은 "겨울철 과학적인 체력훈련을 통해 유연성을 길렀더니 비거리가 20야드나 늘어 플레이가 한결 편안해졌다"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가며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문경준은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공동 12위(1언더파 141타)에서 분전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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