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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분기에 1000원어치 팔아 55원 벌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상장사들이 올해 1분기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12월 결산법인 중 비교 가능한 635개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별/별도 기준 매출액은 291조4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조1824억원으로 15.6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5조1845억원으로 8.92%% 줄었다.

섬유, 제약, 음식료, 통신 등의 흑자 감소로 인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24%에서 5.55%로 하락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55원을 남긴 셈이다. 매출액순이익률은 6.29%에서 5.21%로 낮아졌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9조9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4% 늘었고 영업이익은 24조5505억원으로 8.26% 감소했다. 연결순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순이익은 각각 8.49%, 7.30%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기계, 제지업종의 실적 호전이 두드러졌다. 전기전자는 모바일 기기의 수출 증가로, 기계는 수주 여건 개선, 제지업종은 지난해 말부터 펄프가격 하락으로 각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반면 섬유의복, 철강, 제약 등 다수 업종의 흑자폭이 감소했다. 제약업종은 약가인하 정책으로, 의료정밀은 수주 지연 등으로 매출액도 소폭 줄었다. 전기가스업종의 경우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하고 모두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한국전력공사의 적자 증가로 인해 업종 전체가 적자전환됐다.


분석대상기업 635개사 중 개별/별도 기준으로 505개사(79.53%)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30개사(20.47%)가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전환 기업은 37개사(5.83%)였으며 69개사(10.87%)는 적자로 돌아섰다.


연결기준으로는 분석대상기업 165개사 중 135개사(81.82%)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적자를 낸 기업은 30개사(18.18%)였다. 흑자전환사는 5개, 적자전환사는 13개로 집계됐다.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부채비율이 소폭 상승해 100%에 근접했다. 개별/별도 기준 1분기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97.49%로 전년 동기 대비 1.71%P 상승했다. 연결 부채비율은 136.94%로 1.42%P 올랐다.


종목별로는 단연 삼성전자가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연결 및 개별/별도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개별 기준으로 올해 1분기 7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고 연결 기준으로도 흑자로 돌아섰다. 개별 기준으로 GKL, LG이노텍, 동부제철, 삼성SDI 등이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SK하이닉스, 대한항공, 동국제강, LG생명과학 등은 연결과 개별 기준 모두 적자전환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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