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HMC투자증권은 31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지배주주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추정치에서 10.5% 하향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3전년동기대비 7.8% 줄어든 3조640억원, 영업이익은 58.2% 감소한 1810억원, 순이익은 68% 줄어든 840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5.9%를 달성했다.
염동은 애널리스트는 "매출이 HMC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밑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시장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보인 주
된 이유는 전분기 대비 조업일수가 5일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후판가 하락이 영업이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1분기 후판투입가는 80만원 초반으로 파악돼 지난해 4분기 80만원 중반 대비 낮아진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조선업체와 철강업체간 2분기 후판가격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만약 추가적인 후판가격 하락이 있다면 조선업체 실적 안정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은 이번달 말 기준 50억달러를 수주했는데, 해양부문 수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향후에도 일반상선보다는 LNG운반선 및 해양설비 부문에서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일반상선 업황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 여전히 단기매매(Trading)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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