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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갤러리형 지점, 증권투자도 '개성'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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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KTB투자증권 대표 인터뷰

[아시아초대석]갤러리형 지점, 증권투자도 '개성'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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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해야 Fun한 투자해"
울산·부산 등 10개 영업점 성격 특화
사모투자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

[대담= 박성호 증권부장]"지점 '명품화'가 아닙니다. 지점 '개성화'입니다."


갤러리형 지점 인테리어로 유명한 KTB투자증권은 본사 역시 직원 회의실이나 휴게실 등이 감각적으로 꾸며져 있다. 인터뷰를 위해 찾은 대표 집무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림에 조예가 깊은 주원 대표(사진)의 취향이 반영된 감각적인 회화들이 한쪽 벽면을 가득 장식하고 있었다. 갤러리형 지점이 떠올라 '지점 명품화' 얘기부터 꺼냈더니 대번에 정정멘트가 돌아왔다.

"명품화 하면 뭔가 VIP 고객만을 위해 고급화한 곳이라는 느낌이잖아요. KTB투자증권은 특정층을 공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점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이 즐거웠으면 하는 마음에서 '펀(Fun)한 지점'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KTB투자증권의 현재 포지셔닝은 증권사 본연의 업무인 '트레이딩'에 맞춰져 있다. 지금은 스스로 판단해 투자하고 싶은 사람들이 '신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최적화시키는 과정에 있다는 게 주 대표의 설명이다. 지점을 갤러리 형태로 찾아오고 싶게 꾸며 놓는다거나, 리서치센터의 역량을 강화한다거나, 정보를 전달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툴을 자체 개발한다거나 하는 부분들도 모두 고객들의 '펀한 투자'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KTB투자증권은 현재 울산지점, 부산지점 등 지방 거점 지역을 포함해 총 10개 영업점을 확보하고 있다. 단순히 지점 수뿐 아니라 영업인력과 자산도 전기 대비 67%, 72% 확대됐다. 주 대표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펀'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회사와 문화가 맞고 지점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전문가가 지점장으로 영입되면 그가 중심이 돼 함께 일할 수 있는 인력을 수혈하고 지점장이 원하는 지역에 지점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지점별로 성격도 특화돼 있다. 채권 전문가들이 포진한 곳에서는 위탁매매(브로커리지)에 치중하기보다 금융상품, 채권판매와 같은 세일즈에 주안점을 두는 식으로 말이다.


올해는 업계 밖에서도 어렵지 않게 KTB투자증권의 이름을 접할 수 있다. 잠실 야구장에는 KTB투자증권 존(zone)이 생겼고, 라디오에서도 심심찮게 KTB투자증권 광고가 들린다.


주 대표는 "올해는 KTB투자증권이 고객에게 보다 다가가는 한 해가 됨과 동시에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을 눈에 띄게 늘리겠다는 의미라기보다, 리테일을 기반으로 하는 KTB투자증권(모회사)과 사모펀드 및 벤처투자(자회사)가 시너지를 이루는 구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지난해까지가 리테일 부문을 새로 구축하는 시기였다면, 사모투자(PE) 부문을 PE 전문 운용사로 독립시킨 올해부터는 완성된 기틀을 바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E 부문은 현재 약정총액이 총 1조5000억원 규모인 9개 사모투자펀드(PEF)를 운용하고 있으며 20여명이 넘는 투자전문인력을 보유 중이다. 이 중 평균 근속기간이 10년이 넘는 운용인력만 9명이 넘는다.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도 PE를 별도 법인으로 두고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주 대표는 "전문적인 PE 운용사 설립은 글로벌 펀딩 기반 확대를 위해서도 필요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PE 전문 운용사를 둘 경우 운용인력의 PEF 지분 참여도 자유롭기 때문에 직접 지분 참여를 통한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 등 전반적인 영업 환경에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PE운용 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선도적인 'PE 하우스'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KTB투자증권은 2011년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 기준으로 매출액 4464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직전해 대비 52.2%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0%, 61.4% 크게 줄었다. 지난해 리테일 부문에 집중 투자했던 게 컸다. 주 대표는 "300억~4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갖춰놨으나 아직은 투자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질적으로 완벽한 시스템을 위해 내년까지는 투자를 병행하며 정착해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의 온라인 수수료는 현재 0.010%로 거래대금 100만원당 업계 최저수준인 100원을 적용하고 있다. 전 증권사가 거래대금당 동일한 비용구조임에도 불구하고 타증권사 대비 저가 수수료 정책을 실시하는 이유는 '고객 중심적 영업정책'의 일환에서다.


정보기술(IT) 본부는 다른 증권사보다 자체 개발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발 인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시스템 개발 및 수정, 영업점의 요구 사항에 대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머지않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및 아이폰 OS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자체적으로 개발·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주 대표는 "성장해가는 MTS 시장 선점과 고객 편의를 위해 적극적인 수수료 정책과 기술적 보완을 병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리=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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